꿈을 사는 고양이
# 夢を買う猫
# 꿈을 사는 고양이
夜ごと悪夢に苦しめられている人がいました。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目を閉じるたびに追いかけられ、落ち、暗闇の中で道に迷いました。
눈을 감으면 쫓기고, 떨어지고, 어둠 속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朝になると、体はベッドの上にあるのに、心だけは一晩中遠い道をさまよって帰ってきたように疲れきっていました。
아침이 되면 몸은 침대에 있었지만, 마음은 밤새 먼 길을 헤매다 돌아온 것처럼 지쳐 있었지요.
そうして眠れない夜が長く続き、その人の目の下にはいつも夜の影が宿っていました。
그렇게 잠을 설친 지 오래되어, 그 사람의 눈 밑에는 밤의 그림자가 늘 고여 있었습니다.
ある夕暮れ、家へ帰る途中の路地に、見慣れない露店が一つ立っていました。
어느 저녁, 집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낯선 가판대가 하나 서 있었습니다.
昨日までは確かになかった場所です。
어제까지는 분명 없던 자리였습니다.
露店の上にはガラス瓶がずらりと並び、それぞれの瓶の中では霧のようなものがゆっくりと渦を巻いていました。
가판대 위에는 유리병들이 줄지어 놓여 있었는데, 병마다 안개 같은 것이 천천히 소용돌이치고 있었습니다.
そしてその奥には、一匹の大きな猫が座っていました。
그리고 그 뒤에, 큼직한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 있었습니다.
人ほどもある大きな猫は前足をきちんとそろえ、まるでずっと待っていたかのように声をかけました。
사람만큼이나 커다란 고양이는 앞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마치 오래전부터 기다렸다는 듯이 말을 걸었습니다.
「あなたの夢を買わせていただきます。
"제가 당신의 꿈을 사겠습니다.
」
"
その人は足を止めました。
그 사람은 걸음을 멈췄습니다.
不思議でもあり、あきれてもいました。
궁금하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했습니다.
「夢を、どうやって、何を買うというのですか?
"꿈을 어떻게, 무엇을 사겠다는 것이죠?
」
"
猫はひげをひとなでしてから答えました。
고양이는 수염을 한 번 쓰다듬고는 대답했습니다.
「あなたの悪夢です。
"당신의 악몽.
毎晩あなたを追いかけるあの夢のことです。
밤마다 당신을 뒤쫓는 그 꿈들 말입니다.
ご希望であれば、楽しい夢まで買い取ることができます。
원하신다면 기분 좋은 꿈까지도 살 수 있지요.
そうすれば、あなたは何の夢も見なくなります。
당신은 아무 꿈도 꾸지 않게 되고,
その代わりに、私はあなたへ代金をお支払いしましょう。
그 값으로 저는 당신에게 돈을 지불할 것입니다.
」
"
毎晩悪夢に苦しめられていたその人にとって、それは断る理由のない取引でした。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던 그 사람에게, 그것은 거절할 이유가 없는 거래였습니다.
眠りが、ただ静かで深い眠りが、あまりにも切実だったのです。
잠이, 그저 조용하고 깊은 잠이 너무나도 간절했으니까요.
「売ります。
"팔겠어요.
」
"
猫はにっこりと笑い、空のガラス瓶を一本取り出しました。
고양이는 빙그레 웃으며 빈 유리병 하나를 꺼냈습니다.
その夜、その人は本当に久しぶりに夢を見ませんでした。
그날 밤, 그 사람은 아주 오랜만에 아무 꿈도 꾸지 않았습니다.
暗闇に追われることもなく、どこかへ落ちることもありませんでした。
어둠에 쫓기지도, 어딘가에서 떨어지지도 않았습니다.
ただ、真っ黒でなめらかな眠りでした。
그저 까맣고 매끄러운 잠이었습니다.
朝目を覚ますと、体は羽のように軽くなっていました。
아침에 눈을 뜨자 몸이 깃털처럼 가벼웠습니다.
数日後、その人は同じ路地を再び通りました。
며칠 뒤, 그 사람은 같은 길목을 다시 지났습니다.
露店は変わらずそこにあり、猫も同じように座っていました。
가판대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고, 고양이도 그대로 앉아 있었습니다.
「よく眠れましたか?
"어떠신가요, 잠은 잘 주무셨나요?
」
"
猫が尋ねました。
고양이가 물었습니다.
「これからも、あなたの夢を買い取ることができます。
"앞으로도 당신의 꿈을 매입할 수 있습니다.
」
"
そうして取引は続きました。
그렇게 거래는 계속되었습니다.
その人は毎晩見た夢を、いや、見るはずだった夢を猫に売りました。
그 사람은 밤마다 꾼 꿈을, 아니, 꾸었을 꿈을 고양이에게 팔았습니다.
どうせ覚えてもいない夢だと思えば、惜しくもありませんでした。
어차피 기억도 못 할 꿈이라고 생각하면 아깝지도 않았습니다.
ポケットには紙幣がたまり、夜はいつも静かでした。
주머니에는 지폐가 쌓였고, 밤은 늘 고요했습니다.
露店の上のガラス瓶は少しずつ増えていきました。
가판대 위의 유리병은 점점 늘어갔습니다.
ある瓶の中の霧は黒赤く揺らめき、ある瓶は夕焼け色に淡く輝いていました。
어떤 병 속의 안개는 검붉게 요동쳤고, 어떤 병은 노을빛으로 은은하게 빛났습니다.
そしてその中のいくつかは、朝日を思わせる金色にきらめいていました。
그리고 그중 몇 개는, 아침 햇살 같은 금빛으로 반짝였습니다.
その人は、その金色の瓶が何なのか、一度も尋ねませんでした。
그 사람은 그 금빛 병들이 무엇인지 한 번도 묻지 않았습니다.
どれほど時が流れたのでしょう。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요.
その人はふと気づきました。
그 사람은 문득 깨달았습니다.
最近は何をしても心が動かないのです。
요즘은 무엇을 해도 마음이 일지 않는다는 것을요.
以前は新しいものを見るだけで胸が高鳴り、いつか何か素晴らしいものを作ってみたいと思って夜も眠れないことがありました。
예전에는 새로운 것을 보면 가슴이 뛰었고, 언젠가 무언가 굉장한 것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밤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けれど今は、そのときめきがどこへ行ってしまったのか、思い出すことさえできませんでした。
그런데 이제는 그런 설렘이 어디로 갔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습니다.
いつものように夢を売りに行った日、猫のほうから口を開きました。
여느 때처럼 꿈을 팔러 간 날, 고양이가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その日の猫の瞳は、ガラス瓶の霧のように深く静かでした。
그날따라 고양이의 눈은 유리병 속 안개처럼 깊고 고요했습니다.
「あなたは私に夢を売りました。
"당신은 제게 꿈을 팔았지요.
」
"
「ええ。
"네, 그랬죠.
そのおかげで、よく眠れています。
덕분에 잠은 잘 자고 있어요.
」
"
猫はゆっくりと首を横に振りました。
고양이는 천천히 고개를 저었습니다.
そして金色に輝く瓶を前足で示しながら言いました。
그리고 금빛으로 빛나는 병들을 앞발로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ですが、『夢』という言葉には、二つの意味が込められています。
"하지만 꿈이라는 것은 하나의 이름에 두 개의 마음이 담긴 말입니다.
あなたが売ったのは悪夢だけではありません。
당신은 악몽만 판 것이 아닙니다.
偉大な発明家になる夢、大きな事業家になる夢、いつか叶えたいと願っていた、そのすべての夢もまた、私に売ってしまったのです。
당신이 위대한 발명가가 될 꿈, 대단한 사업가가 될 꿈, 언젠가 이루고 싶었던 그 모든 꿈 또한, 제게 팔았지요.
」
"
その人は、その場に立ち尽くしました。
그 사람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습니다.
金色の瓶がいっせいに輝きました。
금빛 병들이 일제히 반짝였습니다.
その光の中に、自分が忘れてしまった姿が次々と映し出されました。
그 빛 속에서, 자신이 잊어버린 얼굴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何かを作りながら笑っている自分。
무언가를 만들며 웃던 자신,
遠くを見つめながら誓いを立てる自分。
먼 곳을 바라보며 다짐하던 자신,
夜空を見上げ、胸を躍らせていた幼い日の自分。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가슴 뛰던 어린 날의 자신이.
「返してください。
"돌려줘요.
それは……それは、私が売ろうとしたものじゃない……!
그건, 그건 제가 팔려던 게 아니에요…!
」
"
手を伸ばしても、ガラス瓶には届きませんでした。
손을 뻗었지만 유리병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露店が、猫が、路地が、世界のすべてが霧のようにぼやけていきました。
가판대가, 고양이가, 길목이, 온 세상이 안개처럼 흐려졌습니다.
そして――
그리고—
目を覚ましました。
눈을 떴습니다.
窓の外は、まだ薄暗い夜明け前でした。
창밖은 아직 어스름한 새벽이었습니다.
心臓が激しく鼓動していました。
심장이 쿵쿵 뛰고 있었습니다.
その人はしばらく天井を見つめ、それからふと気づきました。
그 사람은 한참 동안 천장을 바라보다가, 문득 깨달았습니다.
夢だったのだ。
꿈이었구나.
あのすべてが、夢だったのだ。
그 모든 것이, 꿈이었구나.
悪夢と言えば悪夢でした。
악몽이라면 악몽이었습니다.
けれど不思議なことに、恐ろしさよりも安堵の気持ちのほうが先に込み上げてきました。
하지만 이상하게도, 무섭다는 마음보다 다행이라는 마음이 먼저 차올랐습니다.
まだ何も売っていなかったのですから。
아직 아무것도 팔지 않았으니까요.
夜に見る夢も、人生の夢も、そのすべてがまだ自分のものとして残っていたのですから。
밤의 꿈도, 낮의 꿈도, 전부 자신의 것으로 남아 있었으니까요.
その日以来、その人は時々悪夢を見ることがありました。
그날 이후로도 그 사람은 가끔 악몽을 꾸었습니다.
追いかけられることもあり、落ちることもありました。
쫓기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けれど以前のように夜を恨むことはなくなりました。
하지만 예전처럼 밤을 원망하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悪夢を見ることができるということは、夢を見ることができるということなのです。
악몽을 꿀 수 있다는 것은,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이니까요.
そして、夢を見ることのできる人だけが、いつかその夢を叶えることができるのです。
그리고 꿈을 꿀 수 있는 사람만이, 언젠가 그 꿈을 이룰 수도 있는 법이니까요.
ただ、その人は今でも見知らぬ路地を通るたび、一度だけ辺りを見回すそうです。
다만 그 사람은 지금도 낯선 길목을 지날 때면, 한 번씩 주위를 둘러본다고 합니다.
どこかで、大きな猫がガラス瓶を並べながら、こんなふうに尋ねてはいないだろうか、と。
혹시 어딘가에서, 큼직한 고양이가 유리병을 늘어놓고 이렇게 묻고 있지는 않을까 하고요.
「あなたの夢を買わせていただきます。
"제가 당신의 꿈을 사겠습니다.
――さあ、あなたは何を売りますか?
— 자, 당신은 무엇을 파시겠습니까?
」
"